제품을 만들다 보면 선택지를 줄이는 일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혹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없으면 어떡하지?그래서 옵션을 하나 더 만든다. 예외를 위한 설정을 추가하고, 설정을 설명하는 문구를 붙인다.빠진 것이 없도록 계속 채우다 보면 어느새 사용자는 제품이 아니라 선택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으면 더 자유로울 것 같다.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과 선택할 수 있는 상태는 다르다. 선택권을 주는 것과 결정을 떠넘기는 것 역시 다르다.결정에는 시간이 든다힉의 법칙(Hick’s Law)은 선택지의 수와 복잡성이 늘어날수록 결정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진다고 설명한다. 이 법칙은 1950년대 선택 반응 실험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는 여러 자극 중 하나를 보고, 미리 정해진 대응 반응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