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번호가 도착한다.메일에서 인증번호 6자리를 확인한다.639247.. 639247... 인증번호를 되뇌며 다시 앱으로 돌아온다.앞의 네 자리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뒤의 두 자리가 흐릿하다.다시 메일로 돌아가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앱으로 돌아와 남은 숫자를 입력한다. 몇 초면 끝날 일이었다. 화면을 한 번 오가는 동안 흐름은 이미 끊겼다.이런 순간을 사용자의 부주의라고 생각하기 쉽다.기억력의 문제일까?작업기억은 생각보다 작다사용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잠시 기억한다.정보를 유지한 채 비교하고,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라 부른다.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상황도 마찬가지다.사용자는 숫자를 기억하는 동시에 앱을 전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