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타

논리적 가능성과 현실적 가능성 사이에서 협력하기

JonghwanWon 2023. 9. 6. 18:51

개발과 비개발의 충돌: 논리와 현실의 간극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종종 논리적 가능성과 현실적 가능성의 중간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사이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개발직군은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엣지 케이스까지 고려하며 논리적 결함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가능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개발자들은 논리적 완결성에 집중합니다.

 

반면, 비개발 직군은 현실적인 가능성, 즉 시장의 요구와 고객의 실제 사용 패턴과 상황에 더 큰 무게를 둡니다. 그들에게는 제품이 사용될 현실적인 환경과 고객의 경험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관점 차이로 종종 개발직군이 중요시하는 논리적 접근을 비개발직군에게는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불필요해 보이게 만들고, 반대로 비개발직군의 요구가 개발직군에게는 비논리적이거나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두 직군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립하는 상황에 빠지기 쉽습니다. 개발직군이 엣지 케이스를 강조할 때, 비개발직군은 이러한 세세한 고려가 실제로 고객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를 의문시하며, 서로의 관점이 엇갈리게 됩니다.

 

타협과 협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

이러한 입장 차이는 때로는 정책 충돌이나 설계의 확장성 문제로 이어지며, 양측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개발직군은 논리적 완성도를 유지하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비개발직군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하면서도 기술적 한계를 종종 간과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논리적 접근과 현실적 접근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해결책은 단순하고 명확할수록 효과적입니다. 때로는 기능을 복잡하게 수정하기보다는 간단히 문구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주장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시각을 수용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찾는 것입니다.

 

타협이 어려울 때는 잠시 한 발짝 물러나서 문제를 다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현실적 가능성을 논리적 해결책으로 보완하고, 논리적 가능성을 현실적 해결책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 우려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검토하거나,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논리적 결함을 보완하는 접근을 찾는 것이 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고객의 문제 해결에 집중

결국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도, 현실적인 요구에 무조건 맞추는 것도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그들의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로는 엣지 케이스를 깊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간단한 접근이 더 좋은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히며, 각자의 관점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우리의 논리와 현실을 고객의 경험과 연결시키는 과정이야말로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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