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타

성장은 낙관과 비관의 균형으로부터 시작된다

JonghwanWon 2025. 2. 9. 22:58

동료와의 1:1 미팅에서 예상치 못한 인정을 받았다.

원래도 그랬지만, 최근 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리포트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심한 일처리로 내가 인정하고 있던 동료에게 같은 인정을 받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건이 나에게 변화를 가져왔는지 대화를 나누었다.

 

미팅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았던 터라, 글을 작성하는 이 시점은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임에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1년, 2년 그리고 3년차에 접어들며 흐려졌던 나의 사고회로가 다시금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가 떠오른다.

제품을 바라보는 데 있어 다소 이상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하나다.

미래의 내가 언젠가 이 글을 다시 읽게 될 때, 혹시나 내가 무뎌졌다면 다시금 사고회로가 깨어나길 바라며.


 

제품을 바라봄에 있어 다소 이상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제품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하나는 우리의 제품이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 다른 하나는 제품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한다는 비관적인 시각이다.

A. 우리의 제품이 당신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B. 동시에 우리 제품의 고쳐야 할 문제를 찾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

낙관적인 시각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가치에 대한 믿음, 낙관적인 시각은 제품 개발의 원동력이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제품을 개발할 이유는 사라지게 된다.

즉, 우리에게 제품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동기와 방향성을 제공한다.

비관적인 시각

제품이 현재 상태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개선할 점을 찾기는 어려워진다.

제품은 항상 발전할 여지가 있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

즉, 비관적인 시각은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이 시각의 균형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낙관적인 시각만 가져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지 못해 성장의 한계가 생기고, 반대로 비관적인 시각만 가져서는 동기를 잃어버릴 수 있다.

 

창업을 준비했을 적, 자주 들었던 말이 있었다.

"내가 만든 제품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이제는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제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제품은 출시함과 동시에 끝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실행의 반복이다.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로 완벽해질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낙관적이며 비관적으로, 다소 이상한 사고방식이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인 것이다.

 

이러한 균형 잡힌 사고방식은 제품뿐만 아니라 팀의 성장, 개인의 성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믿음과 동시에 부족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한다.

 

완벽을 목표로 하기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

그것이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