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단순한 창조 행위가 아니다.오히려 기존의 것들을 깊이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조합하며,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가깝다. 메이커에게는 두 가지 상반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하나는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다른 하나는 '추론'하는 능력이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 예측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영화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1999)를 통해 살펴보자.결말을 알고 사건을 해석하는 것 - 해석의 관점식스 센스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영화의 결말에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말콤 박사는 처음부터 유령이었다!"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우리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