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내년도 서른이겠지만 지금까지의 신년 계획은 실패로 끝날게 뻔할 금연뿐이었지만 올해의 시작은 새로운 다짐과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고민해보아도 미래의 모습이 잘 상상이 되지 않았고, 그렇게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실현 의지도 생기지 생기지 않을 것 같았고, 한편으로는 나이를 들어감에 어떤 책임감과 압박감에 염려가 되기도 했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프랑스 속담에 있는 말으로, 농부가 풀을 벨 때 들판의 끝을 보면 '이 넓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과 함께 의욕을 잃는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의욕을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풀을 베는데 집중하며, 앞으로 다가올 낯선 시간을 보다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밑바탕이 ..